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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 | 실제 | 목표 |
---|---|---|
잠든 시각 | 01:05 am | 10:40 ~ 11:00 pm |
기상 시각 | 06:18 am | 05:40 ~ 06:30 am |
총수면시간 | 5시간 13분 | 7시간 이상 |
수면점수 | 79 점 |
⸙ 출발 전날 밤, 긴장이 돼서 잠이 오지 않았다.
해외여행도 아니고, 차 끌고 서너 시간만 가면 되는 여행이라 뭐 못 챙긴 거 있으면 거기서 사도 되는 건데.
그걸 알면서도 괜히 이것저것 더 챙겨야 할 것 같아서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넣었다가 다시 빼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내려놓았다가 다시 주워 넣고.
이상하게 손이 계속 바빴다.
그리고 겨우 누워서, 이제 진짜 자야지, 하며 눈을 감았는데
‘아, 그거 안 챙겼다.’ ➡️ 벌떡 일어나 후다닥 챙겨 넣었다.
그러고 나서야 겨우 안심이 됐는지, 그때부터는 깊게 잠들었다.
막상 도착해 보니 호텔에는 있을 거 다 있었다.
괜히 걱정했던 것과 달리 부족한 건 거의 없었고,
그 많던 짐 중에서 진짜 추가로 필요했던 건 편의점에서 산 치약 하나뿐이었다.
‘이 정도면 쓸데없는 지출 안 하고 잘 버틴 거 아닌가?’
트렁크 열 때마다 괜히 뿌듯했다.
5시간 겨우 넘기는 수면시간인데 79점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깊은 잠을 잘 잤다.
🍴 식사 로그
분류 | 먹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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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녹차 1잔 (집에서 먹고 출발)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1팩 (매일두유랑 아몬드 브리즈는 차에서 마심) |
점심 | 장치 조림 🥵 (너무 매웠다) |
저녁 | 하얀 순두부 찌개 👍🏻 |
간식 | 대게빵 1개 견과류 3봉 |
나는 아침에 녹차를 마셔야 하루가 제대로 시작되는 기분이 든다.
출발 전, 찻물을 우려 한 모금 마셨다. 녹차 향이 부드럽게 퍼졌다.
그제야 가방을 한 번 더 점검했다.
비상식량으로 매일두유 2개, 아몬드브리즈 2개, 견과류 10봉을 챙겼다.
대관령을 넘어야 하는데 눈 예보가 있어서, 혹시 고립될까 싶어서.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가방 속 간식이 많을수록 마음이 든든했다.
🏀 운동 로그
분류 | 부위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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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운동 | 20분: 점핑잭 |
걷기 | 관광지 돌아다니면서 12,000보 정도 |
🚀 성취 로그
분류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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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 마스크팩 + 수분크림 + 꾸덕크림 |
🖼️ 하루 흔적
⏰ 수면 및 운동 기록
⸙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호텔방에 돌아왔다.
침대에 몸을 묻고 그대로 쉬고 싶었지만, 몸이 묘하게 찌뿌둥했다.
이대로 누워 있으면 어딘가 더 뻐근해질 것 같았다.
결국 운동을 안 하려던 마음을 접고, 점핑잭을 시작했다.
한번 짧고 굵게 뛰어두면, 더 깊이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가볍게,
그러다 리듬을 타면서 점점 속도를 올렸다.
지금까지 점핑잭 최고 기록이 쉬지 않고 7분이었는데,
어느새 10분, 15분, 그리고 20분이 지나버렸다.
놀랍게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이게 된다고? 나도 좀 당황스러웠다.
뺨이 달아올라 있었고, 심장은 시원하게 뛰고 있었다.
정말 나, 건강해지고 있나 보다.
그 생각이 조금 기쁘고, 조금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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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식사
⸙ 점심은 마미가 찾아둔 곳 중 영업하는 곳으로 갔다 (묵호시장에 있는 식당 여러 군데).
‘장치 조림’ 먹었다는 리뷰를 몇 읽어본 기억이 있어서 시켜봤는데, 너무 매웠다.
혓바닥이 묵직하게 아팠고, 입술이 얼얼했다.
그래도 천천히 다 먹고 나왔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매운 기운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점심에 매운 걸 먹어서 그런지, 저녁은 아주 순한 걸로 먹고 싶어졌다.
삼척에 있는 한그릇전복물회 (네이버 지도 링크) 라는 곳에서 하얀 순두부 찌개를 주문했다.
첫 숟갈을 뜨는 순간, 속이 사르르 풀렸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간이 딱 맞았다.
반찬으로 주는 땅콩이랑 미역 줄기도 너무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 먹었다.
너무 편안하고, 너무 우리 입맛에 잘 맞아서, 다음 날 점심도 같은 걸 먹었다는 건 안 비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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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삼척시 카페 ☕
⸙ 점심을 먹은 후엔 동해시 카페 PIER 52 (인스타그램 링크) 에서 달콤한 라떼를 마셨다.
저녁을 먹은 후엔 삼척시 카페 EARL (네이버 지도 링크)에서 유자차를 마셨다.
둘다 오션뷰🌊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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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다닌 흔적들
⸙ 바닷가 마을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한 작은 전시 공간을 발견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벽에 걸린 지도들이 눈에 띄었다.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된 지도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들. 그리고 그 한쪽에는 이 모든 전시를 기획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독일에서 온 유튜버 유디트 크빈테른 (유튜브 링크).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 정착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들을 공유하는 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보던 그분의 작업을 직접 마주하게 되니 마음이 뜨거워졌다.
우리는 일상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기던 것들이 있다. 동해가 동해라는 것,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왜곡하고, 또 누군가는 그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애쓴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하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는 그분의 노력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전시를 직접 보고 난 후, 발걸음을 쉽게 뗄 수 없었다. 작은 공간 안에 담긴 이 진심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감사합니다. 한국을 사랑해주셔서, 그리고 한국의 진실을 널리 알려주셔서. 당신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
🕊️ 감사 일기
🌿 궂은 날씨에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여행지는 날씨가 좋아서 감사함.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횡성과 대관령을 지나 동해로 향하는 길. 눈이 그렇게 올 줄은 몰랐다. 대관령을 넘을 때쯤엔 겨울왕국에 온 것 처럼 쏟아졌다. 차들이 서행하는 와중에 횡성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기로 했다. 눈이 쌓인 도로 위에서 앞차의 바퀴가 헛도는 걸 보고 순간 겁이 났다. 우리 차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 하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이 순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첫날, 동해와 삼척의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았다. 바다는 깊고 푸르고, 하늘은 한 점 흐림 없이 개어 있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도 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엄마와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다. 꼭 이런 순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았다.
여행은 매번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도 결국 좋은 기억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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