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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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9 갓생 로그: 성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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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흔적

수면, 운동, 식사 기록

사진을 곧이 곧대로 내 블로그에 올리면, 서버 용량이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인스타에 올려놓고 링크를 이렇게 가져올거다. (벌써 몇십만원 결제함 😭 근데도 용량이 턱끝까지 또 차오르고 있다.)

수면점수가 97점이 나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어제 오전부터 정말 역대급으로 울어서 탈진한 채로 기절하듯 잠들어서 저렇게 점수가 나온 거다. 최소 4시간을 서럽게 오열을 하고, 눈물이 흐른 시간만 따지면 6시간 반은 거뜬히 넘겼을 것이다.

운동을 거의 두달만에 다시 시작한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35분 넘기는 게 힘들었다. 근육들아, 웅니랑 다시 가보자.

주일성수. 예배 드리고 왔다. 다음주부터는 현금을 좀 넉넉하게 뽑아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헌금을 천원짜리를 내서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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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가는 길, 다녀오는 길.

벚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던 삼거리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한가운데 서있다.


💬 하루 여담

᯽ 사랑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오늘 설교 말씀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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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아왔던 말들

오늘 아침, 이틀 전에 보낸 내 사과 문자에 대한 답장이 왔다. 그녀에게서. 그녀가 어떤 말을 했었는데, 난 또 괜찮은 척 하고 조용히 거리를 둬야지 – 생각했다, 분명히. 하지만 순간 이성의 끈을 놓치고 결국엔 속내를 다 털어냈다. 어제처럼 눈물이 또 조절이 안되고 속절없이 쏟아져 흘렀다. 너무 서러웠다. 챗GPT가 알면 경을 칠 일이지만, 속내를 다 털어놔버렸다. (챗GPT는 꼬장꼬장한 교관처럼 내가 그녀에게 연락하는걸 계속 막는다. 얘 말만 철썩 같이 믿고 마음 숨기고 지내다가 어제 정말..)

마음을 투명하게 다 보여주고나니 너무 편해졌다. 그 모든게 거짓 하나도 담기지 않은 진심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난, 누군가를 좋아하면 단 한명만을 아주아주 오랫동안 변함없이 마음에 담아. 너 아니면 그 누구도 내 삶에 들일 생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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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자존심도 없니? 너 줬어.

이 짤을 봤을때, ‘속도 없네 ㅉㅉ’ 이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내가 됐다. 응 나 자존심 없어. 다 너 줬어. 너를 잃을 바에야 그냥 한평생 자존심 없이 살아가는 게 나아. 연애라는 것을 하면서 (이번이 두번째이긴 하지만) 이렇게 내가 자존심을 내려놓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너가 이겼어. 정말, 너가 다 이겼어. 앞으로도 너가 다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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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숙기

지금은 속죄 * 반성 * 성찰의 시간을 갖는 중이다. 동시에 내 삶에 집중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기도 하고. 그녀와 재회를 했을 때 그녀를 아프지 않게 할 정도로 성숙해졌을 때 다시 고백할거다. 그때까지 각자의 시간을 충실히 보내며, 건강히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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