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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 | 실제 |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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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시각 | 11:14 pm | 10:40 ~ 11:00 pm |
기상 시각 | 06:46 am | 05:40 ~ 06:30 am |
총수면시간 | 7시간 32분 | 7시간 이상 🟢 |
수면점수 | 89 점 | 85점 이상 🟢 |
수면 목표달성 기준 🟢🟡🔴 (클릭)
분류 | 좋음🟢 | 보통🟡 | 나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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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면시간 | 7시간 이상 | 6~7시간 | 6시간 미만 |
수면점수 | 85점 이상 | 75~85점 | 75점 미만 |
⸙ 어둠은 늘 같은 속도로 퍼지는데, 이상하게도 너의 밤이 길어지면 내 밤도 덩달아 길어진다. 같은 시간에 눈을 감고, 같은 숨결로 깊어지는 잠. 따로 있어도 닮아가는 것들.
🍴 식사 로그
분류 | 먹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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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사과 1개, 녹차 1잔 매일두유 (고단백) 1팩 |
점심 | 채소가득 닭안심살 전골 |
저녁 | 사과 1개 허니두유라떼 1잔 |
간식 | 아몬드 초코 휘낭시에 1개 매일두유 (99.9) 1팩 |
※ 목표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
⸙ ✅달성!
🏀 운동 로그 : 오늘은 운동 쉬는 날! 🧸
분류 | 부위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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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운동 | 🧸운동 쉽니다. |
걷기 | 🧸운동 쉽니다. |
마사지건 | 🧸운동 쉽니다. |
🚀 성취 로그
분류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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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일 (재택) | 저녁에 수입 건 업무 하나 처리 |
❤️ 인간 관계 | 1. 엄마 전화. 안부 묻기 |
📕 독서 | 1. 독서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완독 2. 독서노트 2-1. 《라스트 젤리 샷》 – 노션에 정리 완료 2-2.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노션에 정리 완료 |
🧹 환경 정리 | 1.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어수선한 부분들 정리정돈 2. 어두운 옷 빨래 3. 바닥 청소 쓸닦 |
🖼️ 하루 흔적
⏰ 수면 및 운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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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식사 : 채소 가득 닭안심살 전골
⸙ 재료 : 닭안심살 5조각, 생강, 호라산밀(카무트밀), 표고버섯, 다시마, 토마토2개🍅🍅, 팽이버섯, 마늘, 양파, 단호박, 뼈로가는 칼슘치즈
오늘은 운동을 쉬는 날이니까 점심을 가볍고 단촐*하게 먹으려 했었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자 토마토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우리의 존재를 잊었나?’ 하는 듯한 표정으로. 아, 맞다.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믿고 한아름 사뒀었지. 아무렇지도 않게 봉투를 찢고, 토마토를 가득 넣어 전골을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서 공기 속에 감도는 신맛, 바닥까지 퍼지는 깊은 붉은색.
한 숟갈 떠서 입에 넣는다. 익숙한 맛, 그러나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던 맛. 토마토가 익는 시간과 내가 숟가락을 드는 시간이 겹친다. 조금씩 변하는 온도와 맛을 따라가며, 한 끼의 시간을 천천히, 묵묵히 씹는다. 한 조각의 토마토가 남은 국물 속을 둥둥 떠다닌다.
* 단출하게- 가 표준어인걸 알지만 ‘단촐하게’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쓰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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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 겨울 바닷물은 여름과 다르게 빛을 삼킨다. 찬 공기 속에서도 바다는 잔잔하게 출렁이고, 물결이 얇게 흩어지며 부서진다. 그 위로 빛이 얹힌다.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희미하지도 않게. 마치 오래된 종이 위에 스며든 잉크처럼. 초록이가 선물해 준 책을 펼쳤을 때, 그 빛이 떠올랐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묵직한 결이 느껴졌다.
“그 유서들의 내용 또한 핏발 서린 분노와 원망보다는 고마움과 미안함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어쩌면 유서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타인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넘어 자신이 스스로의 죽음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것이므로.”
“사는 게 낯설지? 또 힘들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야.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삶이 나를 가만 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못살게 굴거나 심하게 다그치는 일은 잘 하지 않게 돼. “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노션에 정리해 두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베껴 쓰면서, 이 책을 읽은 감각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었다. 내일이나 모레쯤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릴 예정이다. 조금 더 오래 이 문장들과 머물고 싶어서.
💬 하루 여담
᯽ 배송 실수를 핑계로 그리운 얼굴을 한번 더 보고
배송 조회를 하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배송 완료. 하지만 문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주소를 잘못 적었다는 걸 깨달았다. 물건은 내 집이 아니라 엄마 집으로 가 있었다.
그냥 다음에 가져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엄마가 직접 가져다주셨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엄마가 익숙한 미소로 종이봉투를 내밀었다. 봉투를 받아들면서 안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주문한 물건뿐만이 아니었다. 엄마는 늘 그렇듯, 이것저것 함께 챙겨 넣으셨다.
“이건 뭐야?”
“그냥, 있길래^^”
엄마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웃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마음을 움직였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늘 내가 좋아할 것들을 챙겼다.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그냥 있으면 좋을 것들까지.
주문한 물건을 다시 손에 넣었지만, 오늘 가장 반가운 건 그 작은 선물들이었고, 그보다 더 반가웠던 건 엄마의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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