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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잘 잤다. 어제 운동도 했고, 지난 밤에 그녀랑 얘기하다가 또 펑펑 울어서 그런지 힘이 빠져서 아주 푹 잘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5분만..’ 정신차리고 보니 1시간 반이 흘러있었다. 허거덩. 이것이 5분의 기적.

⚘ 식사는 음. wpi 배 사과 녹차 홍차 를 돌려가며 먹었다. 신경 쓸 일이 많으면 배가 많이 고프지 않더라고. 그래도 몸에 안 좋은 것들은 입에도 안 대니까, 잘한걸로 치자.

⚘ 운동. 근육통이 심하게 와서 오늘 하루 쉬었다. 오늘 wpi 등 잘 챙겨 먹었으니 내일은 근육통 좀 많이 빠졌으면 좋겠다. 운동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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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보다는 진한 관계. 마음은 굴뚝 같음. 하지만 사정 상 아직 연인으로 맺어지지 못한 관계. 진정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마음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손편지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연락을 하기로 했다. 심지어 발송 → 수령까지 약 1주일이 걸리는 ‘일반우편’으로 보내기로.

아, 당연히 톡 친추 되어있지. 그걸 말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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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이틀에 걸쳐 책 한권을 또 다 읽고 노트정리를 끝냈다. 노트정리 끝나고 책 덮기 전에 서론에 책 소개를 후루룩 훑었는데 “13주에 걸친 수업을 위한 커리큘럼 어쩌구” ㅡ 한 학기를 위한 대학 전공서적이었다.

인쇄는 내일 하려고. 활자가 질려서 더 이상 못 붙들고 있겠다.

사람이, 무언가를 하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먹으면, 13주에 걸친 수업 내용을 이틀만에 소화를 시킬수가 있다는걸 알게됐다.

날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1) 돈 많-이 벌어서 울 엄마 집 사줘야지
2) 산더미같은 프로젝트 빨리 쳐내고 그녀한테 고백을 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나만의 것으로 만들거다.
3) 소중한 사람들을 곁에 두고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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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굉장히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울지도 않았고, 책도 되게 잘 읽혔고, 요약도 술술 잘 되고, 노트정리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오후엔 회사일도 좀 바빴는데, 그것도 수월하게 처리했다.

내가 뿌리를 깊게 내린 나만의 세계. 그 세계가 나의 주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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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광공 테토녀.

가슴은? 아 테토녀는 그런거 안 달고 다녀요. 모양 빠지게. 쯧.. (오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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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항상 궁금해 했었던, 앞머리 기른 내 모습이다.

그녀는, 내가 앞머리 정리하러 갈 때마다, 앞머리 기르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난 그냥 싹뚝 정리하곤 했었다. 그렇게 자르고나면, 그것도 예쁘다고 되게 좋아했었다. 그냥 내가 뭘 해도 다 좋아하던 사람이다. 함께할 때 앞머리 많이 길러서 보여줄걸. 후회는 항상 늦다. 그리고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문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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