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 | 실제 | 목표 |
---|---|---|
잠든 시각 | 00:59 am | 10:40 ~ 11:00 pm |
기상 시각 | 06:02 am | 05:40 ~ 06:30 am |
총수면시간 | 5시간 3분 | 7시간 이상 🔴 |
수면점수 | 79 점 | 85점 이상 🟡 |
수면 목표달성 기준 🟢 🟡 🔴 (클릭)
분류 | 좋음 🟢 | 보통 🟡 | 나쁨 🔴 |
---|---|---|---|
총수면시간 | 7시간 이상 | 6~7시간 | 6시간 미만 |
수면점수 | 85점 이상 | 75~85점 | 75점 미만 |
⚘ 피부과 예약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6시에 일어나서,
6시반~8시까지 운동.
물, 영양제 챙기고, 이래저래 준비하고 9시 전에는 집에서 나서야 돼서.
🍴 식사 로그
분류 | 먹은 것 |
---|---|
아침 | 어메이징 오트(오리지널) 1팩 어메이징 오트(언스위트) 1팩 |
점심 | 닭고기 전골 |
저녁 | 사과 2개 허니두유라떼 2잔 |
간식 | 밍밍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4조각 밍밍 고구마시나몬 파운드케이크 2조각 🍰 케이크 만들면서 생크림 몇번 찍어먹음 |
※ 목표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
⚘ 달성 ✅
🏀 운동 로그
분류 | 부위 + 시간 |
---|---|
기타 운동 | ⏰1시간 31분: ⅏ 점핑잭 : 25분·1세트 + 15분·1세트 + 10분·1세트 ⅏ 와이드 스쿼트 +팔어깨(3kg) : 8분·2세트 ⅏ 내로우 스쿼트 + 뒤돌아 벽짚기 : 6분·2세트 ⅏ 일반 스쿼트 : 6분·1세트 ⅏ 스탠딩 크리스크로스 : 3분·2세트 |
마사지건 | 안함 |
걷기 | 피부과 다녀오면서 좀 걸었다. 토탈 걸음수 어제 13,987보 |
🚀 성취 로그
분류 | 상세 |
---|---|
✨ 관리 | 피부과. 보톡스, 윤곽주사 |
💼 회사일 (재택) | 업무 밀도 낮에는 15% + 밤 10시 넘어서 업무가 몰림 |
❤️ 인간 관계 | 1. 밍이랑 사이좋게 지냄 — 밍이랑 영상통화 (페이스톡) 재미들림 |
🧹 환경 정리 | 1. 수건빨래 2. 하얀옷 빨래 3. 검은옷 빨래 4. 바닥청소 5. 하수구 청소 6. 업보의 설거지 (케이크 만들고 난 후..) 7. 재활용 쓰레기 다 갖다버리기 8. 화장실 홈스타 초ㅑㅏㅏㅏㅏ |
🖼️ 하루 흔적
⏰ 수면 및 운동 기록
⚘
.
.
🍴 오늘의 식사 :
⚘ 재료 : 닭다리살 1조각 + 닭안심살 2조각, 호라산밀, 다시마, 대추, 생강, 마늘, 양파,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건표고버섯, 토마토, 단호박, 알배기, 밍밍표 무우지
.
.
᯽ 피부과 다녀옴
⚘ 어떤 날은 그렇게 시작된다. 주머니에 넣어둔 약속처럼, 오래 미뤄둔 일을 끝내고 나오는 길 위에서. 오늘이 그랬다. 월요일 첫 타임, 아직 아침 공기가 덜 깨어 있는 시간에 피부과를 다녀왔다. 매번 주기를 맞춰 맞아야 하는 주사였지만, 바쁘다, 귀찮다, 다음에 가야지 하며 몇 번이고 뒤로 밀어두었던 것. 주사 맞고 나오는 길, 바람은 잿빛이었고, 신호등 아래 멈춰 선 내 그림자는 어딘가 흐릿했다.
돌아오는 길에 밍이 우리 집에 오면 같이 먹을 샐러드 채소와, 오늘 나의 입을 달래줄 작은 간식들을 샀다. 조금이라도 상태가 좋은 샐러드 채소를 고르기 위해 포장 하나하나를 뒤적이는 내 손끝에, 마치 밍의 얼굴을 만지는 듯한 조심스러움이 묻었다. 그렇게 오늘을 예쁘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장바구니를 채우고, 돌아오는 길, 밍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차창 너머 햇빛처럼 무심히 쏟아진 얼굴 하나, 셀카로 찍어 보냈다. 내가 보낸 건 사진 하나였지만, 그 안에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마음과, 내일 마주할 너를 기다리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다.
.
.
᯽ 케이크 만들기 두번째 시도
⚘ 반죽은 어제와 달랐다. 어제의 나는 욕심이 많았고, 오늘의 나는 조금 덜 욕심내려 애썼다. 크림치즈와 생크림의 비율을 다시 맞추고, 믹서기의 속도를 줄이고, 손끝에 힘을 빼며 천천히 돌렸다. 크림치즈의 질감은 괜찮앗다. 하지만 결국, 오늘의 케이크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망해버렸다. 짙은 물감을 쏟아부은 것처럼, 어딘가 심연을 닮은 색감.
나는 부엌 한가운데에 앉아, 반죽 자국으로 얼룩진 손을 바라봤다. 마음처럼 잘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날이었다. 그런데 밍은, 케이크를 보고 말했다. 색이 너무 예쁘다고. 이 지옥에서 온 케이크조차,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
바보. 정말 바보돼지야, 너는. 이런 걸 칭찬해줘서, 나는 또 오늘도, 마음을 내려놓고 웃어버린다. 실패투성이 하루에도 네가 있다는 것, 그게 오늘의 가장 큰 기적이었다.
💬 하루 여담
᯽ 매월 말일, 밤 10시 넘어 다시 시작되는 근무😵
달력의 끝자락은 종종 예상치 못한 구멍처럼 나를 붙잡는다. 오늘이 그랬다. 3월의 마지막 밤, 거실 바닥에 쌓아둔 먼지를 닦고, 싱크대에 기대어 불 꺼진 주방을 훑어보다 문득 떠오른 날짜. 어렴풋한 달빛처럼, 가슴 한 귀퉁이를 스쳐 지나간 ‘말일’이라는 단어가 내 발목을 잡았다. 마치 내가 깜빡한 틈을 타, 오늘의 끝자락이 슬그머니 달아날 것처럼.
4월 1일, 밍이 우리 집에 오기로 한 날이었다. 내일이면 그녀의 발끝이 닿을 바닥, 손끝이 머물 부엌, 웃음이 번질 공간을 서둘러 단정하게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회사 매장의 매출 일지를 빠뜨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뿌듯했다. 매달 말이면 백화점의 지하창고처럼 복잡하게 얽힌 숫자들을 헤집어 보고, 엑셀 셀 사이로 흩어진 매출의 잔해를 주워 담는다. 이번 달엔 새로운 매출 파이프를 추가한 탓에, 숫자들의 질감이 다소 거칠고 무거웠지만 그래도 마지막 셀에 총합이 깔끔하게 찍히는 순간, 어두운 방안에 작은 불빛이 켜지는 것처럼 마음 한쪽이 정돈됐다.
밝아올 내일, 밍이 올 거라는 생각 하나로 이 밤의 일들도 견딜 만해졌다. 숫자를 정리한 손끝에, 밀대로 훑은 바닥 위에, 결국 내 마음은 자꾸 밍에게로 흘러가 있었다.
🕊️ 감사 일기
🌿 편의점의 존재에 감사함
오늘 아침, 몸은 알아서 움직였다. 스트레칭을 하고, 땀으로 젖은 공기 속을 한 시간 반 동안 헤집었다. 그렇게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나니, 정작 나를 돌볼 시간은 남지 않았다. 아침밥 대신 사과 한 조각과 녹차 두유라떼를 기대했지만, 시계를 보니 시간이 없었다. 배고픔을 품은 채, 허기진 속을 달래지도 못한 채 재빠르게 문을 나섰다.
피부과 근처에 도착했을 땐 속이 텅 비어 있었다. 마치 몸 안 어딘가에 구멍이 나서 바람이 드나드는 기분. 이 상태로 시술 침대에 눕게 되면, 분명히 배가 요란하게 노래를 부를 거라 직감했다. 멈춰서 네이버 지도를 켰다. 손끝으로 지도를 넘기며 간절하게 찾던 순간, 파란색 편의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구원처럼. 오밀조밀 가득 채워진 진열대 에 어메이징 오트가 눈을 맞췄다.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1+1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작은 선물처럼.
매장 내부 컵라면 먹는 코너에 기대서서 천천히 마셨다.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고소한 맛과, 속이 채워지는 소소한 기쁨. 오늘은 편의점 하나 덕분에 아침의 공복과 허기를 견딜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1+! 행사상품이라 넉넉히 배를 채울 수 있어서 더 감사했다.
🌿 🌿 🌿
댓글 남기기
닉네임, 댓글 하나라도 작성 안하면 등록 버튼이 비활성화 됩니다. 원래 경고창이 떠야했는데 제 지식이 부족해서 구현이 안돼요ㅠㅠ 안내문구 남겨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