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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실제	목표
잠든 시각	12:02 pm	10:40 ~ 11:00 pm
기상 시각	06:07 am	05:40 ~ 06:30 am
총수면시간	6시간 5분	7시간 이상 🟡
수면점수	80 점	85점 이상 🟡

수면 목표달성 기준 🟢 🟡 🔴 (클릭)

분류	좋음 🟢	보통 🟡	나쁨 🔴
총수면시간	7시간 이상	6~7시간	6시간 미만
수면점수	85점 이상	75~85점	75점 미만

분류	먹은 것
아침	사과 1개, 녹차 1잔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점심	닭고기 전골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저녁	사과 1개 허니두유라떼 1잔
간식	오렌지 루이보스 휘낭시에 1개 캬라멜 루이보스 휘낭시에 1개 그린티 마카다미아 휘낭시에 1개 ↑ 세 개 다 미니밍이 직접 만들어준 것

※ 목표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
⸙ 달성 ✅

분류	부위 + 시간
기타 운동	1시간 26분 614kcal – 점핑잭 : 9분·1회 + 8분·3회 + 3분·1회 – 와이드 스쿼트 + 팔어깨(2.5kg) : 7분·2회 – 내로우 스쿼트 : 6분·2회 – 일반 스쿼트 : 6분·2회 – 크리스크로스 : 3분·2회 + 2.5분·1회 ※ 보통 시간 딱 맞추는게 아니라 7분10초, 7분20초 등 몇십초 씩 더 함
걷기	귀찮아서 걷지 않음.
마사지건	운동전 5분 운동후 10분

분류	상세
✨ 관리	마스크팩 + 수분크림 + 꾸덕크림
💼 회사일 (재택)	1. 업무 밀도 50% 정도 2. 1시간 동안 동료 하소연 들어줌 (쌓인 게 많으신 분)
🎥 개인 작업	1. 수입 중개 고객사에게 전달할 서류 정리 2. 챗GPT 지침 빌드업
❤️ 인간 관계	1. 엄마 안부전화 ❤️ 2. 밍이랑 사이좋게 지내기 💚
🧹 환경 정리	1. 재활용 및 종량제 갖다 버리고 옴 2. 당근 (2건) 판매 완료 3. 눈에 거슬리는 물건들 침대밑으로 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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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닭다리살 1조각, 닭안심살 2조각 생강, 마늘, 대추 5알, 표고버섯, 다시마, 토마토1개🍅, 단호박 4조각, 양파, 뼈로가는 칼슘치즈 + 곁들임 반찬으로 밍밍표 양파·무 짱아찌!

⸙ 드디어, 토마토를 다 먹었다. 긴 여정을 끝낸 듯한 기분이다. 3kg의 토마토와 함께한 날들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그건 애정과 고난이 엉켜 만들어진 관계였다. 사특한 쿠팡ai에 넘어가 주문했었다. 매일같이 식탁에 올라오는 토마토는 점점 부담스러워졌고, 끝없이 이어지는 소진과 보충의 순환 속에서 ‘언제쯤 끝날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마지막 한 알까지 먹어 치운 지금, 나는 당분간 토마토와의 거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늘의 반찬은 미니밍이 직접 담근 양파 무 짱아찌. 어제 건네받고 나서부터 맛이 궁금했는데, 막상 입에 넣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단단하게 절여진 무가 아삭하게 씹히고, 짭조름한 간장 양념 사이로 새콤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한 번 덜어낸 후 또 한 번, 이번에는 아낌없이 담았다. 미니밍은 아는 것도 많고, 성격도 좋고, 요리도 잘한다. 손맛이 무심한 듯 정교하고, 베이킹도 잘하고, 운전도 능숙하다. 이런 사람을 뭐라고 부를까. 아마도, 1등 신부감.

점심 한 끼를 두고 이렇게까지 만족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좋은 음식을 먹었다는 건, 오늘의 남은 하루가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신호 같아서. 건강하게 잘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하루. 몸이 하는 작은 반응들—배가 따뜻해지고, 기분이 차분해지고, 소화가 편안한 것까지—모두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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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문을 열면, 작은 제과점이 펼쳐진다. 녹차 휘낭시에, 오렌지 루이보스 휘낭시에, 캬라멜 휘낭시에, 초콜릿 카스테라, 그리고 녹차 카스테라까지. 결이 곱고 촉촉한 디저트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잘 정돈된 도서관처럼, 종류별로 가지런히. 대한민국에서 나만큼 고급 수제 디저트를 냉장고에 쌓아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 호사는 친구 덕분이다. 베이킹 자격증을 가진 친구는 손재주가 좋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깊다. 친구는 내 몫만 챙기는 게 아니다. 디저트를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 엄마 몫도 빼놓지 않는다. 엄마는 작은 디저트 상자를 받아 들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다시금 깨닫는다. 다정한 사람은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다. 그리고 나는 그런 친구를 곁에 두고 있다.

오늘은 입맛이 돌아 휘낭시에를 세 개나 먹었다. 처음엔 ‘이게 다 들어갈까?’ 싶었지만, 기우였다. 녹차 휘낭시에의 은은한 쌉싸래함, 오렌지 루이보스의 상큼한 달콤함, 카라멜의 깊은 버터 풍미가 차례로 혀끝을 감쌌다. 각기 다른 맛이 입안에서 번갈아가며 퍼지고, 그 차이를 음미하며 천천히 꼭꼭 씹어 삼켰다. 내 몸을 이루는 세포 몇 퍼센트는 이제 친구의 정성과 다정함으로 채워졌다.

그 친구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다. 나도 그 친구의 냉장고를, 아니면 마음 한구석을, 무엇으로든 가득 채워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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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다정함은 햇살 같다. 따뜻하고, 은은하며, 스며들 듯 번진다. 가끔은 비가 그친 뒤 공기처럼 청량하고, 어떤 날에는 깊은 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처럼 조용하다. 나는 그 온기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누린다. 하지만 문득, 그 다정함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 친구가 건네는 한 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주고, 작은 배려 하나가 또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든다.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이상해진다. 그녀의 다정함이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사실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현실이, 아주 조금 서운하다. 욕심을 부린다. 그녀의 말이, 그녀의 온기가, 그녀의 따뜻함이 온전히 나를 향했으면 좋겠다고.

그러다, 그 친구가 내게 건넨 시집 속 문장을 떠올린다.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새장을 만들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고 풀을 길러야 한다. 친구가 머물고 싶을 만큼 포근한 자리를 만들고, 기꺼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당을 가꿔야 한다. 나를 향한 다정함을 움켜쥐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흐르게 두는 것. 그것이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욕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마저도 친구가 머물러줘서 생긴 감정이라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다정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나로 인해서 너의 세상이 좁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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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점핑잭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앞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한 문장이 떠올랐다. “이분은 나를 믿고 맡겨주셨는데, 나는 그 믿음만큼 움직이고 있는 걸까?”

나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다. 하나는 무역 중개, 다른 하나는 유튜브 채널 운영 준비. 유튜브 채널은 온전히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지만, 무역 중개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시작한, 말하자면 반쯤 강제된 업무다. 그래서일까, 마음가짐도 자연스럽게 차이가 났다. 유튜브 관련 작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반면, 무역 중개는 늘 ‘해야 하는 일’로만 여겨졌다. 소극적인 태도로 일에 임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생각이 달라졌다. 상대방은 나를 신뢰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 신뢰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신뢰는 무거운 것이다. 기꺼이 짊어질 가치가 있는, 무게를 가질수록 단단해지는 것.

그래서 오늘은 협업을 위한 일정 흐름표를 정리하고, 공급업체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 내일 방문 일정도 잡았다. 단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인데, 미루기만 했던 게 부끄러워졌다. 움직이기로 하자 몸이 가벼워졌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이,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맡긴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신뢰의 표현이고, 맡아진다는 것은 그 신뢰를 감당하는 일이다. 오늘, 신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누군가가 나를 믿어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이미 꽤 괜찮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