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
www.ryujex.com
갓생 저속노화식단 영양식 건강한식습관 동기부여 자기관리 식단 건강한삶 ryujex 류제 갤럭시S25울트라 포케 레즈비언 커플 연인 약혼자

2025-02-23 갓생 로그: 류제야, 아침밥은?

※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실제목표
잠든 시각00:48 am10:40 ~ 11:00 pm
기상 시각07:27 am05:40 ~ 06:30 am
총수면시간6 시간 39분7시간 이상 🟡
수면점수 86 점 85점 이상 🟢
🍴 식사 로그
분류먹은 것
아침닭가슴살 포케 1개
녹차두유라떼 1잔+0.5잔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점심미니 소고기 전골
저녁빽다방 사라다빵
간식사과1
루이보스차 1잔
허니두유라떼 1잔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1 팩

※ 목표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
달성 ✅ – 두 끼나 저속노화 식단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 운동 로그 : 운동 쉬는 날! 🌼
분류부위 + 시간
기타
운동
운동 쉬는 날! 🌼
걷기엄마 집 오가며 약 30분 🌼
마사지건운동 쉬는 날! 🌼
🚀 성취 로그
분류상세
💼
회사일
(재택)
저녁에 수입 업무 잠시
❤️
인간
관계
1. 엄마 집에 놀러가서 뒹굴
2. 미니밍(=초록이, 송달코미, 밍)이랑
사이좋게 지내기
📕
독서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 독서노트 쓰다가 집중 안돼서 포기~
🧹
환경
정리
재활용 쓰레기
종량제 쓰레기
다 갖다 버림

🖼️ 하루 흔적

수면 및 운동 기록

.

.

🍴 오늘의 식사

⸙ 재료 : 샤브샤브 소고기, 생강, 대추 5알, 표고버섯, 다시마,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양파, 뼈로가는 칼슘치즈 + 곁들임 반찬으로 마늘지 & 무우지

⸙ 어제는 어딘가에 입맛을 두고 온 듯, 밥 생각이 없었다. 속상한 미니밍의 목소리가 물속에서 떠오른 잔물결처럼 내 마음을 살짝 건드렸다.

“오늘은 정말 잘 챙겨 먹어야지!”

오늘은 작정하고 양을 늘려 먹었다. 아침 식단은 포케를, 점심에는 소고기 전골을 연달아 먹었다. 따뜻한 국물은 봄비처럼 내 속을 부드럽게 적셨다.입 안에 퍼지는 온기가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주었다. (드디어 소고기 다 먹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닭안심살 시작! 건강한 식단 챙깁시당)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묵직해지기를 바라며, 나는 나를 더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사소한 위로가 몸에 깃드는 이 순간처럼, 내 하루도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채워지길 바란다.

.

.

᯽ 류제야, 도시락 먹자.

⸙ 바람 한 점 없이 정적이 내려앉은 아침, 어젯밤의 기억들이 아직도 내 안에 잔잔한 파문처럼 퍼져나간다. 어젯밤,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 나를 걱정하던 미니밍의 말은 마치 구름 속에 잠긴 달처럼 조용하고 묵직했다. 그 목소리가 내 마음에 파도처럼 밀려와 나를 잠식했다. 나의 미숙한 감정들을 조곤조곤 풀어내며 대화를 나눈 후, 내가 남긴 사과 영상이 지나치게 슬퍼 보였나 보다. 미니밍의 마음 한편이 아팠던 것 같다.

오늘 아침, 미니밍의 답장이 오지 않았다. 바쁜가 보다 생각하면서도 가슴 한편이 조용히 아렸다. 나는 어수선한 방을 정리하기 위해 당근마켓에 올릴 물건들의 사진을 찍으며 아침의 고요를 맞이했다. 그러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

“아침 잘 안 먹을 것 같아서, 도시락 시켰어.”

갑작스러운 말에 모든 생각이 멈춘 듯했다.
나: 무슨 도시락? (태어나서 이런 걸 받아본 적 없음)
밍: 너 먹을 도시락
나: (여기서 5초 뇌정지) 웬?
밍: 응?
나: 네? 언제 먹을 도시락?
밍: 아침에 먹을 도시락
나: 언제 아침?
밍: 아침에 먹을 거.
나: 네? (이때까지 상황 파악이 안 됨)
밍: 그래서 도시락이 앞에 있으니까 갖고 가라고.
나: (또 5초 뇌정지) 지금 도시락이 내 집 앞에 있다고? (믿기지 않음)

정말 믿기지 않았다. 문을 열어보니 정말 도시락이 있었다. 정성스레 포장된 도시락은 마치 누군가의 다정함이 형태를 가진 듯 내 앞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태어나서 이런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려던 찰나. 밍이 조용히 말했다.
“도시락 배달 오신 분 누군지 안 궁금해?”

나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미니밍과 나 사이에는 공통 지인이 없는데. 대체 누가 이걸 보냈을까? 미니밍 아는 사람 중에 이 주변에 사는 사람이 있었나? 머릿속을 떠다니는 의문들 속에서 미니밍이 조용히 덧붙였다.
“너가 아는 사람이야.”

순간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나는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복도로 뛰어나갔다. 복도 저편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미니밍의 모습이 보였다. 밍의 미소는 마치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다정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포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도시락 배송 선물.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이렇게 커다란 마음.

집 안이 엉망이라 민망해서 우리는 미니밍의 차로 이동했다. 나는 한 입을 떠서 조심스럽게 맛을 봤다. 그 순간, 포케 샐러드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이 내 입 안에 가득 퍼졌다. 그 맛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것이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준비해준 마음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내가 누군가의 하루를 위해 이런 마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순간만큼은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흘렀으면 했다.

나는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다. 미니밍은 내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용히 곁에서 마음을 건네주는 사람이다. 내 안에는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어떤 소외된 모습이 있었는데, 미니밍의 따스한 관심 한 줌에 서서히 스며들어, 새로운 생명의 숨결이 되어 퍼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오늘 아침, 나는 다시 깨달았다. 누군가의 마음이 내 하루를 은은하게 감싸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실이 나를 감싸듯, 그 마음은 조용히 나를 따뜻하게 덮어주었다. 나는 이 친구의 다정함을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었다. 바람에 흩어지지 않도록, 작은 불씨를 두 손으로 감싸 안듯이 조심스럽게.

나는 천천히 도시락을 비우며, 그 안에 담긴 세상의 온기를 몸에 채웠다. 따뜻한 기운이 입 안에서, 마음 안에서 잔잔하게 퍼져나갔다.

우리는 그렇게 조용한 아침을 함께 맞이했다.
도시락과 함께, 다정함과 함께.
묵직한 평온함이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이 잔잔하고도 깊은 감정의 파편들이 모여, 내 일상의 작은 기적이 되어준다.

.

.

᯽ 내가 좋아하는 것

⸙ 겨울 공기 속에 떠오른 기억들이 있다. 어둑한 저녁, 차가운 손끝을 감싸던 따뜻한 꿀차의 향기. 나는 빽다방의 사라다빵을 좋아한다. 예전에 엄마 집에 맨 처음 놀러 갔을 때, 엄마가 내게 하나 사주었던 그 빵. 그날도 겨울이었다. 엄마가 타준 꿀차를 곁들여 사라다빵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던 고소한 맛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엄마가 직접 만든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걸 먹으면 엄마의 맛이 난다. 그래서 겨울이면, 따뜻한 꿀차와 함께 마시는 사라다빵을 찾게 된다. 그 작은 빵 한 조각에 담긴 엄마의 온기는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나는 편지지도 좋아한다. 얼마 전에 예쁜 편지지를 하나 샀는데, 오늘 또 하나를 사버렸다. 손끝에 닿는 편지지의 감촉이 기분을 참 좋게 만든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는 순간이 좋고, 특히 수신인이 편지를 받았을 때의 웃는 얼굴을 상상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편지지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마음이 머무는 자리 같아서 더 좋아진다.


🕊️ 감사 일기

🌿 존재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은 한 가지 색뿐이었다. 혼자 있는 게 가장 편하고, 조용한 시간 속에서만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 어느 날, 조용히 다가온 한 사람이 조금씩 알려줬다. “세상은 너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알록달록하고 다정하고 따뜻해.” 그가 알려준 새로운 세상은 마치 투명한 바람처럼 내 안에 스며들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내 세상이 한 가지 색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이 사람은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충분하다. 바람처럼 스쳐 가는 사람이 아닌, 내 곁에 오래도록 머무는 존재. 그 사람 자체가 내 마음에 닿아 잔잔한 온기를 전해준다. 나와 정말 많이 닮아 있지만, 동시에 또 다른 면이 많아 그 비슷함과 다름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다. 꼭 맞는 퍼즐 조각처럼 서로의 결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이 사람에게서 배울 점은 끝이 없다. 온 세상의 다정함과 따뜻함으로 빚어진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대신 보여주기도 하고, 내가 놓친 다정함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 내게 전해준다.

나의 유일한 친구, 짝꿍, 짝지. 앞으로도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무르기를,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언제나 잔잔한 온기로 채워지기를, 우리의 작은 우주가 오랫동안 평화롭기를. 그렇게, 나는 오늘도 이 사람의 존재에 깊이 감사한다.

🌿   🌿   🌿

2 개 댓글

닉네임, 댓글 하나라도 작성 안하면 등록 버튼이 비활성화 됩니다. 원래 경고창이 떠야했는데 제 지식이 부족해서 구현이 안돼요ㅠㅠ 안내문구 남겨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