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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 | 실제 |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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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시각 | 11:34 pm | 10:40 ~ 11:00 pm |
기상 시각 | 06:06 am | 05:40 ~ 06:30 am |
총수면시간 | 6시간 32분 | 7시간 이상 🟡 |
수면점수 | 84 점 | 85점 이상 🟡🟢 |
수면 목표달성 기준 🟢 🟡 🔴 (클릭)
분류 | 좋음 🟢 | 보통 🟡 | 나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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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면시간 | 7시간 이상 | 6~7시간 | 6시간 미만 |
수면점수 | 85점 이상 | 75~85점 | 75점 미만 |
⸙ 어젯밤, 꿈이 많았다. 낯익은 장소와 낯선 사람들이 뒤섞이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다가 결국 놓쳐버리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잠에서 깨었을 땐 손끝에 꿈의 감촉이 남아 있는 듯했다. 어렴풋이 아쉬운 기분.
수면 점수 84점. 아슬아슬하게 1점 차이로 달님배지를 받지 못했다. 으아아, 이렇게 아쉬운 날도 있구나. 숫자 하나가 뭐라고 괜히 마음을 쓰다듬어 본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잠들어야겠다.
🍴 식사 로그
분류 | 먹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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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사과 1개, 녹차 1잔 |
점심 | 숙주한가득 소고기 전골 |
저녁 | 사과 1개 허니두유라떼 1잔 |
간식 | 아몬드 초코 휘낭시에 2개 (미니밍이 직접 만들어준거!) |
※ 목표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
⸙ 달성! ✅
🏀 운동 로그
분류 | 부위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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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운동 | 1시간 25분: – 점핑잭: 7분*4회 + 6분*1회 – 크리스크로스: 3분*2회 + 2.5분*1회 – 내로우스쿼트: 6분*2회 – 일반스쿼트: 5분*1회 + 6분*1회 – 와이드스쿼트+팔어깨:7 분*2회 + 3분*1회 |
마사지건 | 운동전 5분 운동후 5분 |
🚀 성취 로그
분류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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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 마스크팩 + 수분크림 + 꾸덕크림 |
💼 회사일 (재택) | 업무 밀도 20% |
❤️ 인간 관계 | 1. 엄마랑 전화, 안부묻기 2. 초록이랑 전화, 안부묻기 |
🧹 환경 정리 | 1. 샤워하다가 화장실 청소 2. 양파손질, 마늘손질 3. 인덕션 스크레치로 청소 4. 크리스마스 트리 집어넣기 5. 안쓰는 컨트롤러들 모두 모아서 수납정리 |
🖼️ 하루 흔적
⏰ 수면 및 운동 기록
⸙ 아침에 600kcal 가까이 태워버리면 점심밥을 많이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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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식사 : 샤브샤브 소고기 전골 🍲
⸙ 재료 : 샤브샤브 소고기, 숙주나물, 생강, 대추 6알, 감자, 표고버섯, 다시마, 토마토1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마늘, 양파, 뼈로가는 칼슘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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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루 전날은 갓생 풀파워 🔥⚡🔥⚡
⸙ 창밖으로 아침이 번졌다. 희끄무레한 빛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어 천천히 방 안을 채웠다.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익숙한 알림 소리, 반가운 이름. 짧은 문장들이 화면에 떠 있었고, 나는 한 글자씩 눈으로 음미하며 읽어 내려갔다. 부드러운 파동처럼 기분 좋은 감각이 전해졌다. 거기에 이어진 목소리. 잠에서 덜 깬 채로 듣는 낮고도 선명한 울림이 몸을 깨웠다. 오늘이 괜찮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책상 앞에 앉아 수첩을 펼쳤다. 손으로 꾹꾹 눌러 일정을 적었다. 작은 습관이었지만, 이렇게 하루를 글자로 정리하면 그날의 흐름이 더 분명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오늘은 하나도 미루지 않을 것. 하나하나 끝낼 때마다 펜으로 선을 그었다.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거기서 오는 작은 성취감이 꽤나 짜릿했다. 게임 속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처럼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 기분을 잃지 않도록, 모멘텀을 유지한 채 계속 몸을 움직였다.
게으름이 끼어들 틈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한 박자씩 늦춰지는 순간을 밀어내고 시간을 아껴 썼다. 방을 정리하고, 메일을 보내고, 해야 할 일을 차례차례 해치웠다. 이렇게까지 부지런한 내가 낯설기도 했지만, 이유는 단순했다. 내일 오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월루각📐 확정. 오전까지만 빠르게 챱챱 처리하고 나면, 오후에는 내 마음대로 시간을 써도 되는 하루가 남아 있다. 오랜만에 초록이(미니밍, 내 유일한 친구)를 만난다. 어떤 대화를 나눌지, 무엇을 먹을지, 뭘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니까.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그래도 괜찮겠지, 하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지금까지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하루쯤은 이렇게 보내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하루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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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흔적
⸙ 오늘의 흔적들, 기억하고 싶어서 중간중간에 찍어 놓은 사진들이다. 바지런히 움직였고 집이 한결 정돈되었다. 정리정돈이 주는 개운함이란 생각보다 강력하다. 공간이 깨끗해지니 마음도 가뿐해졌다. 조금은 뿌듯하고 감사했다.
하루를 부지런히 쌓아 올린 뒤, 손에 얹힌 작은 보상. 휘낭시에를 감싸안은 부드러운 초코릿처럼, 한입 베어 물면 그제야 비로소 여유가 녹아든다. 뿌듯한 마음으로 먹는 달콤한 디저트는 산해진미 저리 가라-다. 입안에서 천천히 행복이 퍼진다.
💬 하루 여담
᯽ 겁쟁이
시간이란, 물처럼 조용히 스며든다. 눈을 감고 다시 뜨는 사이, 익숙한 것들은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진다. 손끝에 남는 온기, 길을 걸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맞춰지는 보폭, 문득 떠오르는 말들이 겹쳐지는 순간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쌓여 나를 감싸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문득 두려워졌다. 이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질까봐.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것이 되어버릴까봐. 나는 무너질까. 아니면 아무렇지 않은 척, 텅 빈 마음을 안고 하루를 견뎌낼까. 가슴 어딘가가 서늘하게 움츠러들었다.
바람이 잠시 멈췄다가 다시 창을 두드렸다.
🕊️ 감사 일기
🌿 날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
빛이 닿은 자리마다 조금씩 온도가 달라지는 것 같았던 오후, 쪽지함에 빨간 글자가 떠 있었다. 조심스럽게 꺼낸 고민들이 단어들 사이사이에서 느껴졌다. 천천히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낯설지 않은 감정이었다. 상대방이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은 나 역시 지나왔거나,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는 것들이었다. 답장을 쓰기 전에 잠시 멈춰 생각했다. 이 고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떤 말들이 그친구에게 닿을 수 있을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가벼운 위로나 형식적인 말로 채울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한 문장씩 써 내려갔다. 차분히 고민했고, 솔직해지려 노력했다. 하지만 답장을 완성해갈수록 이상하게도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겹쳐 보였다. 그 사람이 무서워하는 것과 내가 두려워하는 것, 피하고 싶어 했던 것들이 문장 사이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나는 조언을 하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짧지 않은 답장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쓰고 나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고민을 듣는다는 건 단순히 상대방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 결국 나를 비춰보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누군가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했다. 고민을 나눠준 사람에게도, 그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에도. 그렇게 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 오후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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