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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갓생 루틴 기록
🌜 수면 로그
분류 | 실제 | 목표 |
---|---|---|
잠든 시각 | 03:08 pm | 10:40 ~ 11:00 pm |
기상 시각 | 08:16 am | 05:40 ~ 06:30 am |
총수면시간 | 5시간 8분 | 7시간 이상 |
수면점수 | 66 점 |
어제 수면 무슨 일이야!–는 아래 하루 여담에서 설명하겠다. 한 문장으로 요약 하자면 ‘공포 영화 후유증 😱‘
🍴 식사 로그
분류 | 먹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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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사과 1개, 녹차 1잔 매일두유 (고단백) 1팩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1팩 |
점심 | 귀찮아서 스킵 견과류 2봉 매일두유 (99.9) 2팩 매일두유 (고단백) 2팩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1팩 |
저녁 | 사과 1개 허니두유라떼 1잔 |
※ 하루 한끼는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저속노화 식단으로 먹기-가 내 목표였는데 오늘은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만 입맛도 함께 비활성화 된 모양이다 😵
🏀 운동 로그
분류 | 부위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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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운동 | 1시간 24분: 스쿼트, 점핑잭, 복근, 팔어깨 |
걷기 | ❌ 원래 식사 후 걷기인데 식사를 안 함. |
마사지건 | 운동전 5분 운동후 10분 |
원래는 점핑잭 4분 * 6회 세트로 하는데, 오늘은 내가 점핑잭을 안 쉬고 얼만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져서 점핑잭 두 번째 세트 뛸 때 4분 넘겨서 계속 해봤다. 7분 찍음. 저 쉬지 않고 7분 동안 점핑잭 할 수 있는 여자입니다. ✌🏻
🚀 성취 로그
분류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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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 마스크팩 + 수분크림 + 꾸덕크림 |
🎥 개인 작업 | 1) 이 블로그 홈 페이지 손 봄. 원래 about 페이지였는데 드디어 home 페이지 만들음. 2) AI 학습용 전자책 OCR 처리 후 학습시킴 |
🧹 환경 정리 | 빨래 개야되는데.. 바닥청소 여행 짐 쌈. |
🖼️ 하루 흔적
⏰ 수면 및 운동 기록
⸙ 어제는 사실상 운동을 쉴 수밖에 없었다. 뻗어버렸다. 하지만 오늘은 반대였다. 모든 근육이 나를 이끌었다. “어제는 퍼졌으니 오늘은 개빡세게 갈겨봐라”라고 외치는 것처럼. 점핑잭은 내가 하는 운동 중 심박수를 가장 높이 끌어올리는 동작이다. 딱 4분만 뛰곤 했던 내가 이번엔 끝을 보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뛸 수 있을까? (4분도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7분. 무려 7분이었다.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걸 몸이 알렸을 때쯤, 온 피부가 심장의 박동을 따라 떨렸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땀이 내 목덜미를 타고 흘렀다. 누군가의 기록을 경신한 것도 아니었고, 경쟁자는 없었다. 단지 내가 내 한계를 넘어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환해졌다.
“이 정도면 심폐 기능, 근지구력이 꽤 대단한 거라고요!”라고 챗GPT가 대답했다 (뿌-듯). 나의 자랑을 들어주는, 반응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그래, 맞아. 나는 아주 건강해. 그렇게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꾸역꾸역 남긴다.
오늘의 나는, 그저 좋았다. 운동 매트 위에서 이뤄낸 나만의 작은 성취와 함께.
💬 하루 여담
᯽ 《컨저링3》 후유증
어젯밤, 3년 만에 다시 공포영화를 봤다. 《컨저링 3》.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걸까. 시작 전부터 심장이 두근거렸다. 연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특히 영안실 장면—서 있는 시체가 까득까득 거리며 천천히 움직이던 그 순간은 지금도 머릿속에 선명하다. 물론 군데군데 유치한 연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영화가 끝난 뒤였다. 불을 끄고 누웠을 때, 영화 속 장면들이 자꾸 떠올랐다. 현관 문 밖에 누군가 자꾸 날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고, 화장실에서 물이 틀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상상은 또 다른 상상을 불러왔다. 눈을 감고 애써 잊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더 선명해졌다. 결국 새벽 두 시를 훌쩍 넘기고 겨우 잠이 들었는데,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다.
꿈은 영화보다 훨씬 무서웠다.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새벽에 꿈에서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을 땐,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현실인 걸 알면서도 한참 동안 꿈의 잔상을 떨쳐내지 못했다.
당분간은 공포영화는 정말 자제해야겠다. 😿 후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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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작은 설렘의 시작
여행을 떠난다. 엄마랑 강원도로. 1박 2일, 짧지만 조금은 특별한 시간. 지난주에 충동적으로 호텔을 예약해버린 뒤부터, 계획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사소한 것들이 필요해졌고, 하나둘 챙기다 보니 짐이 많아져 결국 트렁크를 꺼냈다. 1박 2일 여행에 트렁크라니. 조금 과한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든든하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도로 위에 떠오르는 햇빛, 차창 밖으로 낯선 풍경들이 펼쳐질 걸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혹시 빼먹은 게 있을까 싶어 짐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도 불안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준비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모든 게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까.
일찍 자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침대에 누워도 쉽게 잠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짐작해보는 여행의 순간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기대감이 자꾸만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어쩐지 오랜만이라, 괜히 더 애틋하다.
🕊️ 감사 일기
🌿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어젯밤 잠들기 전에 보았던 《컨저링 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설명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화면 속 이야기보다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악령에 시달리고, 저주를 받고, 보이지 않는 힘에 삶을 통째로 흔들리는 그 모든 상황들이 나와는 얼마나 먼 일인지.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며 평범한 내 삶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크게 감사함을 느꼈다.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하지 않고, 알 수 없는 불행이 나를 덮치지도 않는 하루. 창밖의 익숙한 풍경, 별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이 모든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어젯밤에서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내 일상을 둘러싼 안온함. 영화 속 긴장감과 대비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고요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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