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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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0몇년만에 간 노래방

᯽ 선곡

그녀 : 그래서 그대는

나 : 아로하

그녀 : 자우림 노래였던 것 같은데, 사랑 노래였어.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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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래는 항상 가사 없는 피아노곡이나, 애니 OST 등을 듣는 편이다. 그래서 가사 있는 곡을 다루는 노래방에는 안 간다.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초봄 어느 날, 밍의 손에 이끌려 노래방에 갔다.

그래서 그대는-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 꼭 지난 누군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느낌이라 조금 슬펐었다- 그 당시에는.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곡은 그저 밍이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일 뿐. 물론 그 노래 부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이제 내 곁에 있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내 곁에 있을테니까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제일 신경 쓰이는건, 마지막에 불렀던 노래가 기억이 안 나는거. 가사에 ‘버스’가 나왔었어. 뭐더라.

===

그녀에게 물어봤다.

자우림 – 애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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