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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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따뜻하게 자야지, 이 바보야

᯽ 생활력이 뚝 떨어지는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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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언가에 집중을 하며 지내면, 생활력이 엄청 떨어진다. 에너지 배분 : 프로젝트에 87% 이상. 근로소득 회사일에 7%정도. 그리고 6% 이하의 에너지로 그 모오오오오오든 집안일들을 해내는 중이라 아주 필수적인 것들만 하고 있다. (더이상 수건과 입을옷이 없을 때 수건*홈웨어 빨래, 식사는 wpi + 과일, 바닥청소 대충, 화장실청소는 샤워할때 홈스타 잔뜩 뿌려놓고 “다음날” 물로 헹구는.. 🤦🏻‍♀️)

최근 날씨가 추워졌는데, 창고로 쓰는 침대 아래에서 전기장판을 꺼낼 의욕이 도저히 생기지 않았다.

“아, 귀찮게 또 뭘 움직여. 그 시간에 플젝 하나라도 더 하자. 좀 추워도 버티자!” 이랬는데 점점 추워지고 있고. 나는 추위를 아주 잘 타는 사람이고. 와, 사람이 귀찮아서 얼어 죽을 수도 있겠구나- 를 느끼고 있을 때 쯤,

그녀가 말했다 “내일 전기장판 도착할거야. 침대 아래에 있는거 꺼내 쓰지 말고, 이거 써. 내가 나중에 너네 집 놀러가서 잘 때 따뜻하게 자려고 좋은거 샀어.”

그녀는 구멍이 숭숭 난 내 삶을 이렇게나 촘촘하게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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